흔히 인도의 MIT로 불리는 인도 공과대학(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은 1953년 인도가 독립된 후 인도 과학발전을 위해 설립되었는데요. 당시 독립의 주요한 역할을 했던 인도의 수상 '네로'가 직접 설립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인도의 캐너디가'로 불리는 네로-간디 가문의 초대 수상 '네로'는 신분제 폐지와 인도의 근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데요. 그가 설립한 인도공과대학(IIT)는 세계 3대 공과 대학으로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IT를 이끄는 수많은 유명인사를 배출한 성과를 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계 최고의 명문공과대학 IIT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전국에 있는 대학
흔히 인도공과대학은 수도인 뉴델리에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 대학은 카라푸르, 봄베이, 델리, 하이데라바드 등 인도 곳곳에 총 17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의 다양한 인재들이 타지에서 어렵게 공부하지않고 각 지역대학에서 조금이나마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인데요. 덕분에 IIT의 재학생 수는 15,000명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2. 극악의 입학경쟁률
IIT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삼수는 기본이라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정원이 15,000명으로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 대학에 입학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매년 1,200만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20만명 정도만 입학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갖는다고 합니다.(그 이외의 학생들은 원서조차 쓸 업두를 못하는 것이죠.) 이 중에서 최종 3,500명 만이 합격을 한다고 하니 평균 1.75%의 합격확률이 되는셈인데요. 캠퍼스별로 쏠림 현상도 나타난다고 하니, 합격률이 0.xx%로 내려가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3. 입학정원할당제
인도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네로'가 설립한 IIT는 그 취지가 인도인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입학 정원의 25%를 불가촉천민을 포함한 하층민에게 할당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할당을 한다고 해서 하층민들의 수준이 낮은 것은 절대 아닌데요. 기본적으로 수백만명이 넘는 하층민 수험생중에서 선발이 되는 것이니 이는 기회의 균등 제공차원에서 아주 성공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명문동창
IIT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데는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졸업생들의 역할도 컷는데요.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중 15%, 미항공우주국(NASA) 직원의 32%, 미국 의사의 12%가 바로 IIT를 졸업한 졸업생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유명인사로는 구글의 수석부사장 선다이 피차이, 영국 통신업체 보다폰의 CEO 아룬 사린, 선마이크로 시스템즈의 공동 창업차 비노드 코슬라 등이 있는데요. 이들은 이런 강력한 IIT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졸업생들을 스카웃하고 지원하는 튼튼한 버팀목이라고 합니다.
6. 존경받는 교수
인도공과대학의 성공에는 무엇보다 존경받는 교수들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교수들은 그 명성만으로도 미국의 유명대학이나 기업등에서 수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인도의 발전과 후학양성이라는 목표 하나로 모든걸 포기하고 인도로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수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그들이지만 IIT 교수의 연봉은 600만원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니, 그들의 사명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이상 IIT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