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지어지는 350미터 목조빌딩 W350

스미모토가 짓는 350m 목조빌딩

최근 일본의 목재회사 스미토모 임업은 창업 350년을 기념하여 W350라는 프로젝트를 발표 했습니다. W350 프로젝트는 도쿄에 350미터짜리 목조빌딩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얼핏보면 불가능해 보일 것같은 도전을 수백년 역사를 가진 목재회사가 도전한다고 하니 과연 어떻게 만들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오늘은 스미토모 임업이 일본 도쿄 짓는 350미터 목조주택 W350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미토모가 가뜩이나 지진이 많고 빈집도 늘어나고 있는 도쿄에 8,00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거대한 주상복합 목조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W350 프로젝트를 발표하자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스미토모가 W350을 만들기로한 목적와 건설 계획을 듣자 모든 의문이 해소됐습니다.

W350

▼먼저 W350은 지진과 같은 재난에 대비하기위해 90%가 목조로 건축되며 기둥과 보와 같은 나머지 10%는 철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화재에 취약한 목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내화처리 된 목재가 사용됩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목재가 사용된 건물은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호호빌딩으로, 2015년 완공된 84m 높이의 이 건물은 목재 비율이 76%라고 합니다. 만일 W350가 완공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고 목재가 가장 많이 사용된 빌딩이 되는 것 입니다.

호호빌딩▲ 오스트리아 빈의 호호빌딩

W350


▼이 건물이 완공되면 내외부 뿐만아니라 발코니를 비롯 다양한 공간에 나무와 다양한 식물을 심어 사람들은 마치 자연속에서 생활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콘트리트와 강철을 사용해서 건축을 하는 것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8% 줄여준다고 합니다. 물론 건축비는 증가할 수 밖에 없는데, 스미토모가 예상하는 이 건물의 건축비는 약 6조원으로 같은 보통건물의 건축비를 2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유일한 장점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10만톤이 절감되는 것입니다.

목조 인테리어


내부 인테리어


도쿄 스카이라인

▼여기서 생기는 의문은 콘크리트나 철강 대신 목재를 이용한다면 오히려 숲이 파괴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스미토모에 따르면 일본은 매년 산림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목재로 활용되는 비율은 20~30%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경파괴문제는 크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이 회사는 매년 산림이 증가하는데 반해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아 죽거나 썩는 나무의 비율도 상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목조주택을 활성화해 이산화 탄소를 줄이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미 이 기업은 일본에서만 매년 1만채 이상의 목조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썩은 나무


▼W350의 또다른 특징은 목재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기둥 대들보로 사용되는 목재를 교체한 경우 이를 다른 주택건설에 재활용할 수 있으며, 목재를 폐기해야할 경우 바이오 매스 발전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목재를 만드는데 필요한 열을 얻는데 활용된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매우 친환경적은 재활용 싸이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나무 재활용


▼다만 시미토모는 이 건물을 완공하기 위해서는 불에 타지않고 3시간 이상 버틸 수 있는 내화목재를 개발등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이 회사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41년 도쿄에는 환상적인 목조빌딩이 들어선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목조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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