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지난 18일 2016년 부터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Tide Pod Challenge와 관련된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 팟 챌린지는 사탕처럼 생긴 세제를 먹는 놀이인데요. 듣기만 해도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놀이가 왜 청소년들 사이에서(심지어 어른들도) 유행처럼 번졌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마 겉모습이 사탕처럼 먹음직 스럽게 생긴 이 세제가 어린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했을 것이라고 추축하고 있을 뿐입니다. 실제 타이 포드를 보면 알록달록하게 윤기가 흐리는게 젤리나 사탕처럼 보이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타이팟은 고농축세재로 계면활성제, 에탄올, 과산화수소 등의 유해성분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에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세제를 먹게되면 발작, 호흡기질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고 심한경우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장난에 참가한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 모두 먹자마자 구토증세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타이 팟 챌린지에 도전한 영상을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려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며 다른 사람들도 한번 해볼 것을 유도했는데요. 아마도 자극적인 영상을 올려서 팔로워나 유튜브 광고 수익을 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보다 못한 유튜브는 결국 세제를 먹는 영상을 모두 삭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삭제 뿐만 아니라 해당영상을 올린 계정도 정지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는 명백히 유튜브의 약관을 어기는 행동이기 때문인데요. 유튜브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유도하는 영상을 게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약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튜브 계정이 정지 되면 그동안 모은 구독자나 광고 수익이 모두 날라가기 때문에 사람들도 더이상 쉽게 영상을 올리수 없게 됐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도넛가게에서는 세제를 닮은 도넛을 출시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런 이슈를 돈벌이에 활용한다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깜짝 이벤트로 하루 동안만 세재 도넛을 만들에 판매했다고 합니다.(아마 고객들이 계속 찾으면 다시 만들어 팔 수도 있겠죠.)
▼영상을 차단하겠다고 한 유튜브는 아직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직 유튜브에서는 수천건의 영상이 그대로 검색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의 인공지능 알파고를 보유한 구글이지만 아직까지 이런 작업들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차단하는 기술은 개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