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창업자 브라이언 액튼과 마크 주커버그, 엘론 머스크의 얽히고 설킨 악연

주커버그 머스크 액톤 악연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페이스북, 5천만명의 개인정보가 트럼프 선거운동을 맡은 한 회사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이틀새 10%이상 빠지게 됩니다. 그 결과 시가총액이 50조원이나 순식간에 증발해 버리게 됩니다. 주커버그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한데요. 이런 반응의 중심에는 페이스북과 악연이 있는 왓츠앱의 창업자 브라이언 액튼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주가

▼그는 사람들에게 '페이스북 탈퇴(#deleteFacebook)' 운동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왓츠앱은 2014년 페이스북이 약 20조원을 들여 인수한 회사인데요. 이런 왓츠앱의 창업자라면 자신을 돈방석에 앉혀준 페이스북에게 버선발로 나와 절을 해도 모자를 판인것 같은데, 도대체 왜 그는 페이스북 탈퇴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브라이언과 주커버그의 악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왁츠앱 인수

▼이들의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브라이언은 자신의 트위터에 페이스북의 입사면접에 떨어진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이 날 떨어뜨렸다, 굉장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좋은 기회였다. 내 삶의 다음 모험을 시작한다." 란 트윗을 남겼는데요. 그는 같은해 5월에는 "트위터가 날 거절해다. 만약 합격했더라도 통근거리가 꽤 멀어서..." 란 트윗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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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면접 탈락

▼결과적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한번의 판단 미스로 엄청난 인재를 놓쳤고 20조원을 날린셈이 됐습니다. 왓츠앱 인수를 결정할 당시 주커버그는 꽤나 가슴아팠을 것 같은데요. 페이스북에 회사를 넘긴 브라이언은 이후 왓츠앱을 퇴사하고 자신만의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합니다. 그의 재산은 약 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액톤과 주커버그

▼주커버그에 와츠앱을 매각하고 7조원이란 천문학적인 돈을 받은 브라이언, 하지만 그는 이런 대박에도 페이스북 면접 탈락 사실이 꽤나 자존심이 상한것 같습니다. 그는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사람들에게 '페이스북 탈퇴' 운동을 전파하고 있는데요. 그는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를 맡고있는 엘론 머스크에게도 페이스북을 탈퇴하라는 트윗을 보냈습니다.

머스크 트윗

▼이에 머스크는 "페이스북? 그게 뭔데?" 라고 하며 능청을 떨었는데요. "스페이스X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하는게 어때?" 라고 묻자 머스크는 "그런게 있었나? 바로 탈퇴할께!" 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30분 만에 260만명의 팔로우가 있던 스페이스X와 테슬라 그리고 머스크 본인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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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페이스북 페이지 삭제

스페이스X 페이지

삭제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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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이렇게 신속하게 페이스북을 탈퇴한 건 주커버그와의 악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의 회사 스페이스X는 2016년 페이스북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다 로켓이 공중에서 폭파하는 사고를 일으킵니다. 이에 주커버그는 스페이스X가 페이스북의 위성을 파괴한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표현했는데요. 이에 머스크는 무료로 페이스북 위성을 쏴줬는데, 실패했다고 자신을 비난하는 주커버그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페이스북은 인공위성 발사 실패에 대한 보험도 가입한 것으로 추정됨)

주커버그 트윗

▼결국 머스크는 그 동안 품고 있었던 페이스북에 대한 실망감을 이번 기회에 털어 버린셈입니다. 과연 창사이래 최대위기를 맞은 주커버그는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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