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0조, 세계최연소 억만장자, 테슬라의 CEO 엘론머스크가 투자한 기업, 모두 미국의 결제회사 '스트라이프(Stripe)'를 설명하는 수식어 인데요. 존 콜리슨(John Collison)과 패트릭 콜리슨 (Patrick Collison) 형제가 2010년 설립한 이 회사는 5년 만에 기업가치가 90억달러(약 10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 두형제가 보유한 지분은 29%라고 하는데요. 대충 계산해 봐도 형제의 재산은 각자 14억달러 우리나라돈으로 1조 5천억이나 됩니다. 오늘은 이 두 형제가 설립한 '스트라이프'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존 콜리슨과 패트릭 콜리슨은 아일랜드의 한 시골마을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 두 형제는 모두 엄친아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형제 모두 머리가 좋았는데요. 형 존 콜리슨은 8살 때 리머릭 대학에서 컴퓨터과장에 입문해 10살 때 처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웠다고 합니다. 존은 16살이 되던 2005년 1월 인공지능 프로젝트 대회에서 1위로 입상을 하며 천재성을 입증하기도 했죠.
▼이후 존은 MIT에 입학했습니다. 유전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다고 했던가요? 우월한 두뇌 유전자를 똑같이 물려받은 동생 패트릭도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에 입학을 했다고 합니다. 형인 존 콜리슨은 MIT에 입학 후 이베이(ebay) 판매자를 위한 소프트웨어인 'Suppa(Shop을 의미하는 아일랜드어)'를 만들었습니다.
▼모국인 아일랜드에서 투자자를 찾지 못하자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자를 찾게 됩니다. 결국 존 콜리슨은 미국에서 투자를 유치하게 되고 'Auctomatic'이라는 기업을 만들었죠. 이 기업이 캐나다의 Live Current Media에 500억에 팔리게 되면서 그는 이미 19세에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동생과 만난 존은 우리나라 보다는 훨씬 편하지만 여전히 복잡했던 미국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고쳐보자고 의기 투합하게 되고, 그 결과 지금의 스트라이프가 생겨나게 됩니다. 스트라이프는 기존 9단계였던 결제과정을 단 3단계로 줄였습니다. 쇼핑몰에서는 별도 서버 개발없이 스타라이프에서 제공하는 API 몇줄만 추가하면 쉽게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트라이프의 결제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은 블로그나 유튜브 영상을 퍼오는 것만큼이나 쉽고 간단했다고 합니다.
▼스트라이프의 서비스의 잠재력을 알아본 투자가들은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초기 투자자는 페이팔 창업멤버였던 엘론 머스크와 피터 티엘, 세콰이아캐피털의 마이클 모리츠 였습니다. 이들 모두 개인돈으로 투자를 할만큼 스트라이프의 성공에 대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패트릭 형제 또한 이 사업에 확신을 갖고 대학을 모두 자퇴하게되죠.
▼이들의 예상대로 스트라이프의 서비스는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이들은 기존 페이팔이 잠식했던 시장을 빠르게 탈환하게 됩니다. 페이팔은 4~5%의 결제수수료를 받고 있었는데, 스트라이프는 단순한 결제과정 뿐만 아니라 낮은 수수료 (결제 건당 2.9%+30센트)로 애플, 페이스북, 알리페이, 킥스타터, 트위터, TED, 타킷, 메이시스 등을 주요고객으로 확보하게 됩니다.
▼스트라이프는 현재 110개국에서 130여개의 통화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즘 핫한 비트코인도 결제수단으로 제공하한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의 27%는 스트라이프 결제를 적어도 1번 이상 경험해 봤다고 하죠. 2014년 이렇게 무섭게 성장하고 기업을 경쟁사인 페이팔에서 인수를 검토하게 됩니다. 당시 인수금액은 1조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업적 견해차이로 인수는 불발되고맙니다. 이후 Stripe는 2015년 5조 2016년에는 10조원으로 기업가치는 해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페이팔은 당시 인수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마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것 입니다.
▼이상 5년 만에 10조원 가치의 기업을 키워낸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형제들의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이 형제가 태어 났다면 동일한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 해묵은 규제와 액티브X 마피아들로 인해서 서비스를 출시할 수 도차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