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줄 모르고 상승중인 비트코인, 이제 거의 1BTC가 1,000만원에 육박하는데요. 비트코인이 최초로 만들어졌던 2009년의 시세가 우리나라돈으로 2원정도인걸 감안해 보면 약 9년만에 500만배가 상승한 셈입니다. 이쯤에서 궁금해지는게 과연 비트코인을 만들었던 개발자는 얼마나 큰 돈을 벌었을까? 인데요. 비트코인의 창시자는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만 알려졌을 뿐 그 정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뉴스를 찾아보니 작년에 영국BBC 방송에서 Bitcoin 창시자의 정체를 이미 밝혔는데요.
▼호주의 사업가 겸 프로그래머인 크레이크 스티븐 라이트는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라고 밝혔는데요. 이 사실은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에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비트코인을 개발한 증거를 제시했는데요.
▼그는 비트코인 창설 초기에 개발된 암호키를 이용해서 디지털 메세지에 서명하는 것을 보여줬다고합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자신의 ID의 사용자명이 '나카모토 사토시'인 것을 인증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Bitcoin Foundation의 수석개발자인 개빈 안드레센(Gavin Andresen)은 이후 런던에서 그의 주장에 대해 암호화, 소셜, 기술 관점에서의 데이터를 직접 분석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분석을 마친 후 그가 비트코인을 만들었다는 주장을 인정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재단의 수석개발자의 검증까지 통과한걸 보면 그가 Bitcoin의 창시자가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드는데요.
▼라이트씨는 호주 퀸즐랜드 대학에서 컴퓨터과학과 핵물리학, 유기화확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졸업 후 그는 시드니 IT 회사와 호주증권거래소에서 IT관련 업무를 했으며. 이후 통계와 법학, IT, 경영학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대학에서 5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것만 봐도 참 다재다능한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는데요.
▼그는 그가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지면서 많은 루머에 시달렸다고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그로 인해서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는 이제 진실을 모두 밝혔으니 사람들이 더이상 억측과 루머 생산을 중단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의 재검증 요구가 빗발치자 그는 내가 어떤짓을 해도 당신들은 나를 믿지 않을 것! 이라며 그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폐쇄하고 논쟁을 끝냈습니다. 따라서 정확히 그가 100%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재검증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죠.
▼그렇다면 과연 비트코인 창시자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수량과 현재 재산은 얼마나 될까요?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계산법으로 비트코인 창시자의 재산에 대해서 추측을 했는데요. 개발자인 세르지어 러너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창시자는 현재 약 98만 비트코인(약 8.8조)을 보유하고 있을 거라고 합니다.
▼비트코인 창시자는 최초의 블럭을 생성하면서 50BTC를 얻었는데요. 이후 생성되느 블록 형성 패턴을 분석한 세르지어 러너는 라이트씨는 약 19만 6천 블럭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을 했다고 합니다. 이를 비트코인으로 환산하면 98만개라고 하는데요.
▼이는 사토시가 직접 채굴한 량만을 계산한 것으로 그가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구입해뒀다면 수량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매매를 통한 BTC는 제외하더라도 그가 직접 채굴한 Bitcoin만으로 이미 세계 239위의 부자가 되는데요. 이는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비트코인 창시자 못지 않은 대박을 친 개발자가 나왔는데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떠돌고 있는 한장의 스크린샷이라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1BTC이 2원이 있을 2009년 당시 비트코인 관련 개발에 참여했던 이 개발자는 테스트로 7만BTC를 구매해뒀다고 합니다. 지금 시세로는 약 6,300억이나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