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하버드 여학생들의 아이디어 Soccket

세상을 바꾼 하버드 여학생들

세상을 바꾼 하버드 여대생들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에 다니는 Jessica Matthews과 Julia Silverman은 3학년 때 수강한 '비엔지니어를 위한 엔지니어링' 수업을 듣고난 후 그들의 힘으로 작게나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이 없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전기가 귀한 후진국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들은 전기가 없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손쉽게 전기를 얻을 수 있는 미니발전기를 만들어 보고자 의기투합하게 됩니다.

▼그녀들이 가장먼저 떠올린 아이디어는 다람쥐나 햄스터와 같은 설치류를 이용해서 발전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안에 공모양의 발전기를 설치하고 열심히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면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한다는 아이디어 였죠. 하지만 실험결과 조그만 다람쥐가 생산해 내는 전기로는 작은 전구하나 조차 켜기 어려워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햄스터 발전기


▼사람들이 사용할만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조금더 공이 필요하단 사실을 발견한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기종목 '축구'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그녀들은 곧장 발전기를 축구공에 넣고 실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축구를 하면 3시간동안 LED 전등을 켤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단 사실을 발견하곤 환호하게 되죠. 낮엔 아이들이 축구를 하면서 전기를 충전하고 밤에는 집에서 전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된 것입니다.

아프리카 소년 축구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곧 문제가 발생합니다. 축구라는 스포츠 성격상 공을 과격하게 발로 차게 되는데 이 충격을 발전기가 버틸 수 없었던 것입니다. 테스트로 제작된 축구공은 2개월도 못버티고 모두 망가져 버리게됐습니다. 그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아이디어를 모았고, 결국 축구공 내부를 공기로 채우는 대신 스폰지 소재의 물질로 채우게 됩니다.

터진 축구공


▼덕분에 이들이 만든 축구공은 일반축구공보다 무게가 약 60g 더 무거워졌습니다. 또한 스폰지가 충격을 흡수하다 보니 축구공 보다 바운스가 줄어들게 됐습니다. 하지만 공의 내구성은 비약적으로 향상 되었습니다. 그녀들은 마지막으로 이 공의 탄성을 축구공과 동일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집착'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일반축구공에 근접할 만큼 개선을 이뤄냈다.'고 말했습니다.

SOCCKET

▼이 두 하버드 여학생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천하기 위해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까지 조달하게 되는데요. 브라질, 동남아시아 시골의 아이들에게 이 축구공을 보급하기 위해 약 8천만원의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단순 후원에서 부터 $99를 내면 축구공과 전등을 배송해주기도 했는데요. 그녀들은 킥스타터에서 목표를 초과한 1억원의 자금을 모았고 제품을 만들어 아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발전기 축구공 킥스타터 모집


▼그녀들이 만든 제품의 이름은 축구(Soccer)와 전기콘센트(Socket)을 합친 'Soccket'인데요. 이 축구공의 마개를 열면 전기코드를 꼽을 수 있는 소켓과 USB가 있으며, 이를 통해 전등을 켜거나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믹서기나 진공청소기 같이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제품은 사용할 순 없지만. 그래도 시골마을의 전기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SOCCKET 축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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