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세계 제일의 몽상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과연 누가 꼽힐까요? 아마 2025년까지 인류를 달에 보내겠다고 선언한 엘론 머스크가 아닐까 하는데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주인공이라 불리는 그는 일반인들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놀라운 사업에 도전하고 실제로 그것을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그는 수조원의 재산을 가진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아무리 부자라고는 하지만 그가 지금 벌이는 일들을 보면 그의 전재산을 모두 털어넣어도 부족한 것들이 많습니다. 또한 해마다 수천억원씩의 적자가 나고 있죠. 그에게 돈을 투자한 사람들의 투자금을 합한다면 그는 아마 세계 최고의 빚쟁이일텐데요.
▼하지만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도안되는 사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는 투자자들에게 소송을 당해서 모든 재산을 잃고 감옥에 갔을 텐데요. 매년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면서도 그는 여전히 투자자들로 부터 많은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계 최고의 빚쟁이 엘론 머스크가 꿈같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머스크는 유년시절부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는 12살에 되던해에 혼자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게임 Blastar를 팔아 $500를 벌었다고 합니다.
▼머리가 좋았던 머스크는 고등학교 때 일진들에게 단지 머리가 좋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하게 됩니다. 그 후유증으로 말을 약간 더듬게 됐는데요. 그가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처럼 유창하게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가 상상하는 기술과 사업에 대해서 얘기할 때 만큼은 사람들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는 스탠포드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한지 이틀째 되던날, 원하던 길이 아님을 깨닫고 학교를 자퇴했는데요. 이후 친동생 킴발와 함께 Zip2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를 창업하게 됩니다. Zip2 코페레이션은 지도와 기업정보를 언론사에 제공하는 회사였습니다. 초장기에는 지역신문사에 정보를 제공했지만 머스크는 이 회사를 키워 뉴욕타임즈와 같은 메이저 언론사에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Zip2는 자본금 2,000만원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였지만, 머스크는 회사를 키워 1999년 회사를 컴팩(Compaq)에 무려 4,000억원에 매각하면서 그는 보유했던 지분 7%를 정리, 280억원의 현금을 가진 자산가가 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렇게 큰 돈이 생기면 은퇴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겠지만, 머스크는 곧 바로 다른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그는 1999년 이메일주소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X.com이란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0년에는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컨피니티를 인수하고 사명을 '페이팔'로 변경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페이팔은 2002년 '이베이'에 15억 달러(1.6조)에 인수되었습니다. 이때 머스크는 약 2,000억원의 돈을 손에 쥐게 됩니다.
▼천문학적인 돈을 번 그는 평소 그가 꿈꿨던 우주여행 대중화를 실현하기위해 스페이스엑스(SpaceX)를 설립합니다. 그는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여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기로 결심했는데요.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되는 로켓이 일회용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발견,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을 만들기로 합니다. 이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공개하자 그는 사람들의 비웃을 샀는데요. 막대한 비용때문에 국가주도로로 진행되는 우주산업을 일개의 민간기업이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말에 사람들은 그를 미치광이라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않고 최고의 로켓 전문가들을 영입, Space X에서 연구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이어 로켓발사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습니다. 3차례 연속된 발사실패로 스페이스X는 투자금을 거의 다 써버렸고 파산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도 머스크는 포기하지 않고 4번째 발사실험에 도전, 결국 2015년 로켓을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그의 도전인 성공하자 이는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기게 되고 '어쩌면 정말 가능할지도 몰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파산의 위기에 처해있던 Space X도 각국에서 수많은 위성발사 의뢰를 받으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NASA는 Space X의 단골 고객이 되었는데요. 우주정거장에 택배(?)를 보낼일이 있으면 어김없이 스페이스엑스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나사에서는 이 회사에 3조원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값싼 우주여행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그의 꿈은 실현되지 않았는데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몇배는 많은 투자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적자를 벗어난 SpaceX에 그렇게 많은 돈이 있을리 없는데요. 그는 못다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사람을 화성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합니다.
▼그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람들을 화성에 보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는데요. 머스크는 인류가 번성하기 위해서는 인구가 수백억 수천억이 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구가 많아야 세상을 바꿀 천재들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믿기 때문이었죠. 그는 이렇게 많은 인구가 지구에 사는 것은 불가능 하기때문에 다른 행성으로 이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전같았으면 '또 헛소리하고 있구나!'라고 했을지 모르지만 이 발표를 접한 사람들은 '아마 그라면 할 수도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되죠. 투자자들 또한 그의 말에 관심을 기울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이로써 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핸 자금을 모을 수 있게됩니다.
▼이를 차축이라도 하려는 것을까요? 그는 LA 상공에 UFO를 쏘아올려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LA 상공에 나타난 괴물체를 볼 수 있는데요. 이 물체를 본 사람들은 UFO가 나타났다! 핵공격을 받고 있다!라는 신고전화하는 바람에 LA 시장까지 나서서 사람들을 진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물체의 정체는 스페이스X에서 발사한 로켓으로 밝혀졌는데요. 그는 Space X의 기술력을 이렇게 돈 한푼 들이지 않고 또한번 전세계에 '공짜'로 홍보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