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빅스큐브 신기록 세운 루빅스 컨트랩션
3X3 루빅스 큐브의 세계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종전 시록은 0.637초 였는데 이를 40% 이상 단축한 0.38초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물론 이 기록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로봇입니다. 루빅스 큐브 인간 세계챔피언은 지난 10월 4.59초의 기록을 세운 한국의 조승범군입니다.
▼인간과 로봇의 대결은 이미 오래전이 승패가 갈려 현재는 로봇과 인간을 구분해서 기록이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는 로봇과 사람이 큐브를 맞출때 사용하는 방식이 틀리기 때문인데, 인간은 두손을 사용하지만 로봇은 6개 모터로 이뤄진 로봇팔을 이용하기 때문에 로봇이 최소 3배 이상 유리한 조건입니다.
▼이번에 신기록을 경신한 로봇은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소의 대학원생 벤 카츠와 그의 동료가 제작했다고 합니다. '루빅스 컨트랩션'이란 이름의 이 로봇은 2대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말 그대로 찰라의 순간에 큐브를 완벽하게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빨간색과 오렌지색을 잘 구분하지 못해서, 오렌지색을 검은색으로 바꿔줘야 한다고 합니다.
▼개발자 벤 카츠에 따르면 루빅스 컨트랩션은 큐브의 각 면을 인식해 맞추는 순서는 계산하는데 0.045초가 걸리며 이후 큐브를 조립하는데 0.335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로봇이 사용하는 모터의 속도는 1000rpm 이상으로 동작하며, 큐브를 90도 회전시키는데 약 0.01초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 로봇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깃허브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1/30의 속도로 로봇이 큐브를 조립하는 모습을 여유있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