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발자가 뉴욕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알렉스 벨의 직업은 프로그래머 입니다. 그는 교통체증으로 악명높은 뉴욕에서 출퇴근 시간을 줄여보기 위해 자전거를 구입했는데요. 하지만 뉴욕의 자전거도로 또한 교통체증이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해도 출퇴근시간을 줄일 수 없는 이유가 자전거가 많아서가 아닌 UPS 택배차량이 자전거 도로를 자주 막기 때문이란 사실에 분개했는데요. 그는 화가난 나머지 UPS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현재 1심에서 패해 항소를 진행중인데,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업인 프로그래머로써의 역량을 발휘해 이 문제를 해결해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이왕하는 김에 자전거도로 문제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인 버스의 정체 문제도 함께 해결에 나섭니다.


▼알렉스는 먼저 뉴욕의 교통체증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인공지능을 활용 뉴욕시의 교통체증 상태를 수치화 해보기로 합니다. 그는 구글의 텐서플로우를 사용해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되는데, 인공지능이 버스, 자동차, 보행자 및 UPS트럭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2,000여장의 사진을 학습시켰다고 합니다. 이후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그는 결국 동영상을 분석해 도로위에 있는 것이 버스인지, 승용차인지 자전거 있지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개발된 인공지능으로 그는 할렘가의 한 도로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하게 됩니다. 약 10일치의 영상을 분석해본 결과 해당기간 중 자전거도로는 40%가 장애물에 의해서 가로막혀 있었으며, 버스정류장은 버스가 아닌 다른차량들에 의해 점유된 비율이 57%나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다소 충격적인 분석 결과가 발표 되자 사람들은 뉴욕시가 교통체증을 제대로 관리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뉴욕시는 현재 21개의 새로운 급행버스노선을 도입을 추진중이며, 최근까지 250마일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는 등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렉스의 분석결과를 보면 시당국은 교통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뿐 이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


▼알렉스는 자신의 연구결과(?)를 뉴욕시장에게 면담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촉구했지만 뉴욕시장은 자동차가 30초 정도 버스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가로막는 것은 큰 문제는 아니라고 답변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알렉스는 자신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했는데요.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에게 뉴욕 교통체증의 원인이 당국의 안일에 대처에 있음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뉴욕시가 공개하는 일반 도로의 CCTV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데요. 자신집 주변의 설치된 CCTV영상을 분석해 자전거도로와 버스전용차선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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