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눈 감은사진 보정해주는 인공지능 기술 공개

눈감은 사진 눈 뜨게 수정하는 AI기술

인공지능 기술분야 선점을 위해 구글, 아마존 등 세계 최고의 IT기업들의 경쟁이 한창입니다. 이에 질세라 페이스북 또한 AI와 VR 분야에 10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발표 했습니다.


하지만 발표이후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서 인공지능 분야에서 Facebook은 점차 존재감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작년 8월 페이스북이 만든 인공지능끼리 주고 받은 대화가 화제를 끌었습니다.


Facebook이 만든 AI '앨리스'가 "공들 가지고 있다 제로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Balls have zero to me to me…to me to)라고 말하자 다른 AI인 '밥'이 "너 나 모든 것 이외에"(you i everything else)라고 답을 한 것입니다.


인공지능끼리 대화


분명 영어지만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문장으로 AI끼리 대화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AI의 진화속도를 두고 "두렵다", "무섭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페이스북 방문연구원인 드루프 바트라는 "AI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에서 벗어나 자신들을 위한 코드 언어를 발명했다"고 설명하면서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 드루프 바트라


하지만 페이스북이 이같은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면서 결국 단순한 오류였다는 것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로인해 페이스북의 AI기술은 다시금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졌습니다.


흑역사(?)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은 꾸준히 AI분야의 기술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모습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은 눈 감은사진을 눈뜬 사진으로 수정해주는 인공지능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facebook ai


적목현상이나 피부를 보정해주는 기술들은 이미 많이 공개됐지만 눈 감은 사진을 수정해 주는 AI기술은 이번게 최초라 할 수 있습니다.


유사한 기술로 어도비가 제공하는 "컨텍스트 인식 채우기" 기능이 있는데, 이 기술은 사람의 눈을 재현해 주는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눈은 사람들마다 특성이 다르고 디테일한 표현이 필요한데 이를 AI가 수정하거나 생성하는 것이 꽤나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사람들의 얼굴 사진(특히 눈을 감은 사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누구보다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Facebook은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이용해 이 기술을 완성했습니다.(GAN은 2014년 개발된 기술로 실제 이미지를 학습해 합성 이미지는 만드는데 주로 활용되는 기술)


하지만 GAN만을 이용해 눈을 뜬 이미지로 수정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면 아래 사진의 (c)열의 이미지와 같이 눈동자 및 주변 피부색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눈을 오려다가 붙인 수준의 결과 밖에 얻을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 눈뜨게 합성하는 AI(a) 눈뜬원본 (b) 눈감은원본 (c) 포토샵 기능 (d) 페이스북 AI

연구팀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눈을 뜨고 있는 사람의 '모형' 데이터를 학습시켰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공지능은 눈을 어디에 오려다 붙여야 되는지를 넘어, 합성해야할 사람의 눈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색깔은 무엇인지를 고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합성이미지를 보면 실제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만큼은 페이스북에 AI 부분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합성결과물


그런데..페이스북 이용자들 동의를 받고 샘플 이미지를 수집하고 학습 시켰는지는...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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