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진 복원서비스 위챗 'You And I'
작년 12월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 '위쳇'의 앱스토어에 'Dayu Photo Processing'이라는 앱이 등록되었습니다.
이 앱은 오래된 사진을 선명하게 바꿔주는 기능이 제공 되는데, 등록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서비스를 지속개선 했으며 올해초 'You And I'라는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출시하게 됩니다.
이후 한 블로거는 아인슈타인의 사진을 이 앱으로 복원한 사진을 올리며 이 회사의 기술력을 칭찬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다 지난달 드디어 대박이 터지게 됩니다. 중국의 SNS에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왕조현, 임청하의 옛사진을 이 앱으로 복원한 사진이 공유되면서 큰 화제가 됩니다.
이 사진은 약 2억건의 조회수와 4만건이 넘는 댓글들이 달리면서 'You And I' 앱도 유명세를 얻게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갑자기 이용자들이 몰리자 서비스를 담당하던 2명의 개발자는 깊은 시름(?)에 빠졌다고 합니다.
인력과 인프라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결국 개발자들은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니다.
현재 이 앱을 이용하기 위해 대기중인 고객만 수만명이 이른다고 하는데요. 기다림에 지친 이용자들은 차라리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게되고, 회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급행' 서비스를 제공하게됩니다.(사진 1장 당 약 0.15$ 비용 부과)
회사에 따르면 무료와 유료서비스의 품질 차이는 없으며, 급행서비스로 발생한 수익은 모두 서버 확충과 개발자 복지(?)에 활용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이런 기술들이 더 발전해서 흑백 사진과 영상을 컬러로, 오래된 비디오 영상을 고화질 영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면 사람들은 더 큰 비용이라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