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매력중에 하나가 바로 호텔숙박인데요. 매일 아침 왕처럼 대접을 받으면 즐길 수 있는 조식뷔페와 여행을 다녀오면 깨끗하게 정리된 방에 편안히 누워서 잠이 들 때의 기분이란 이루말할 수 없을만큼 행복함을 느끼게 됩니다. 평소에는 집에서 매일 밥하랴, 청소하랴 빨래 하냐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다가 경험는 호텔숙박의 매력은 정말 달콤한데요. 하지만 오늘은 이런 호텔숙박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호텔룸에는 우리눈에는 깨끗하게만 보이지만 위생적이지 못한 물건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호텔 객실 물품 중 절대 그냥 사용하면 안되는 물건 7가지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무선주전자
최근 국내외 여행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것이 바로 무선주전자 인데요. 보통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의 맛이 그리울 때 컵라면 물을 끓이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는 무선주전자를 속옷을 삶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는 입소문이 났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속옷을 삶는 장면이 포착된적은 없지만 이런 소문을 들은 이상 무선주전자를 사용하기가 찝찝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물론 물을 끓이면 대부분의 세균은 죽는데요. 일부 세균은 물이 끓더라도 죽지않고 살아있다고도 합니다. 따라서 무선주전자를 사용할 경우 내부를 한번 물로 헹구고, 처음 끓인 물은 버리고 다시 끓이는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2. 얼음바구니
얼음바구니 또한 바로 사용하는것 보다는 겉에 비닐을 씌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일부 손님들은 이 얼음바구니를 종종 다른 용도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그게 어떤 용도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왠지 몸에 닭살이 돋는 느낌이 드셨다면, 얼음바구니를 바로 사용하지 마시고 반드시 비닐봉지를 씌워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3. 미니바
미니바에 들어있는 음식은 보통 마트에서 판매하는 음식보다 2배이상 비싸기 때문에 거의 이용하는 일이 없는데요. 이건 다른 손님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따라서 미니바에 보관되는 음식들은 장기간 보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하우스키퍼가 모든 방의 미니바에 들어 있는 음료수나 과자의 유통기간까지 매번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리고 일부 손님들은 몰래 미니바의 물을 몰래 마시고 수돗물을 채워서 다시 넣는 진상짓도 한다고 하니 미니바를 이용하실 때는 유통기간과 포장상태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 와이파이
해외에서건 국내에서건 제공자가 명확하지 않은 와이파이는 사용해서는 안되는데요. 특히 해외여행시에는 해킹을 당하더라도 피해를 확인하고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와이파이 사용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외에 출처가 불분명한 와이파이를 접속을 하지 않는게 좋은데요. 해외 유명 보안업체 파이어 아이(FireEye)에 따르면 러시아 해커그룹 'APT28'은 호텔 와이파이까지 해킹하여 호텔에 숙박 중인 투숙객들의 이름과 암호, 금융 정보를 빼돌렸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유선랜을 사용하는 것인데요.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이니 해외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금융거래나 ID/PASS 입력을 해야하는 사이트접속은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5. 욕조
욕조 또한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특히 성수기의 경우 청소해야할 방이 워낙 많다보니 하우스키퍼가 모든방을 꼼꼼하게 청소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끔은 욕조를 수세미로 닦지 않고 그냥 샤워기 물로 헹구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전 손님이 어떻게 사용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찝찝하다면 욕조를 한번 바디워시로 닦고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6. 리모컨
보통 세균이 많다는 표현을 하기위해서 변기의 몇배의 세균이 나왔다는 문구를 많이 보는데요. 그 중에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TV리모컨입니다. TV리모컨 같은 경우 청소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 더욱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고 TV를 아예 안 볼 수는 없으니 TV 리모컨을 사용하기 전에 물티슈로 한번 닦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헤어 드라이어
헤어 드라이어 또한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고 따뜻한 온도가 유지 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물건인데요. 미국의 한 대학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호텔방에서 가장 세균이 많이 검출된 물건이 바로 헤어 드라이기라고 합니다. 따라서 헤어 드라이어도 사용하시기 전에 물티슈로 한번 닦아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호텔룸에서 절대 그냥 사용하면 안되는 물품들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난 지금까지 여행을 많이 했지만, 탈이 나거나 아픈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너무 오바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변기보다 세균이 검출된 물건을 자주 접하기 때문에 이미 면역력이 높아졌을 수도 있는데요. ^^
위에 알려드린 물품들은 해외여행시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아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간 경우는 한번쯤 신경을 써주시면 혹시나 모를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차원으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