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 2리터의 물을 마시라는 의사들의 권고를 자주 듣게 되는데요. 충분한 물을 마셔야 몸의 순환도 잘 될 뿐만 아니라 탈수증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속에 물이 부족하게되면 입이 바짝 마르고 두통과 현기증 등의 탈수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탈수가 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더욱 위험한 것은 바로 운전을 할 때 인데요.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2/3는 현재 자신의 몸에 수분이 부족한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자신이 현재 탈수증상인지 모르고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운전을 할 때는 음료수나 물을 한병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필수로 수분을 보충할 음료수를 챙기는 것이 좋겠죠. 물론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휴식도하고 수분을 보충해도 되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2-3시간 운전을 할 거리라면 중간에 휴게소를 들리지 않고 곧장 목적지로 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는 지키기 어려운 방법입니다.
탈수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되면 평소보다 실수를 할 확률이 2배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물론 음주운전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탈수 또한 충분히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러브버러 대학(Loughborough University)에서는 탈수가 운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실험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실험결과 실험자들은 시뮬레이터에서 2시간 운전을 할 경우 평균 47번의 실수를 했지만, 탈수상태에서는 2배가 넘는 101번의 실수를 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탈수가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꽤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해도 물을 마시는 걸 깜빡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닛산 자동차에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탈수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카시트 선보였습니다.
닛산에서는 땀에 반응 하는 소재를 이용해서 핸들과 좌석에 이 소재를 부착했는데요. 이 소재는 땀이 묻으면 노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땀이 마르면 파란색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운전자는 자신이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되는 것이죠.
물론 요즘 시대라면 카메라로 운전자의 얼굴에 흐르는 땀과 눈동자의 상태과 운전자의 운전상태를 모니터링해서 HUD로 화면에 알람을 띄워줘야 하는것 아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렇게 복잡한 기술보다는 이렇게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도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 사례인데요.
하지만 닛산 자동차는 이 시트를 실제로 적용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100% 자율주행자동차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클래식한 안전운행 솔루션이 적용된 자동차도 꽤 매력이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