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자동차를 비롯 하루가 다르게 스마트카의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은 차선이탈 감지, 졸음운점 경보 등 최신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되어 보다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자동차는 오히려 안전운행이 아닌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자동차에 집어 넣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러시아 스마트카(?)의 황당한 기능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IT 전문 매체 The Verge는 러시아의 노브 고로드(Novgorod)의 중형밴 계기판에 테트리스 게임이 내장되어 있다고 밝혔는데요. 놀랍게도 이 테트리스 게임은 누군가 자동차를 해킹해서 집어 넣은 것이 아니라, 출시될 때 부터 내장되어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테트리스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조작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시동을 켠후, 우측 깜빡이 3회, 주행거리계 재설정 버튼 2회, 클러치 5회, 왼쪽 깜빡이를 켜도 엔진은 2,000rpm 이상 회전 시키면 테트리스가 실행된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니 계기판에서 테트리스 게임을 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아마 계기판의 정상 동작을 확인해보기 위한 '이스터 에그'로 러시아가 원조인 테트리스 게임을 넣은것으로 보여집니다. 테트리스는 1984년 러시아의 과학자 알렉스 파지노프가 처음 만들었는데요. 그는 수족관에서 넙치가 춤추듯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이 게임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물론 요즘은 휴대형게임기나, 스마트폰으로 훨씬 좋은 그래픽과 사운드로 Tetris를 즐길 수 있는데요. 실제로 판매되는 상용 자동차에 이런 이스터에그를 넣을 수 있는 러시아 자동차 제조업체의 문화는 본받아야 할 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계기판에 이런 장난(?)을 쳤다면 당장 담당자가 색출되고, 경고를 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테트리스가 내장된 자동차는 노브고로드의 GAZelle 이라는 모델인데요. 아쉽게도 모든 모델에서 Tetris가 실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혹시라도 이 기능 때문에 이 자동차를 구입하실 분들은 모델을 잘 확인 후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 물론 계기판으로 게임을 하다가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 게임 오버가 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 러시아의 최신 스마트 트럭 GAZelle의 신박한 기능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