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8월 라이다 없는 완전자율주행자동차 공개 선언

엘론 머스크

머스크, 테슬라 완전자율주행차 8월 공개 선언

연봉 60조의 사나이 엘론 머스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는 8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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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한 고객이 트위터로 "러시아워 때는 두개 차로가 합쳐지는 길에서 오토파일럿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라는 불만에 "그런 문제는 8월 버전9(Version 9,V9) 업데이트에서 완전히 고처질 것이며, V9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가 트위터에 언급한 완전자율주행차 공개 일정


테슬라는 최근 모델X SUV가 자율주행 중 도로분리대를 들이받고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자율주행 기능의 안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머스크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라이다(LiDAR)' 기술이 불필요하다며 카메라와 레이더 그리고 초음파 센서만으로 완전한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이다 기술▲ 라이다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차


라이다는 원래 고대 유적지 발굴 및 우주탐사를 위해 사용되는 기술로 초단 수백만개의 레이저 펄스를 보내고 돌아오는 파장으로 지표면을 스캔하는 기술입니다. 몇달전 이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의 고대 마야 문명 유적지가 새로 발견 되기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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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DAR를 자율주행차에 적용하면 사물의 거리와 방향, 속도, 온드 등을 감지해 3차원 영상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BMW, 구글, GM 등 자율주행 자동차시장에 뛰어는 기업들은 대부문 라이다 센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다는 센서의 비싼 가격은 자율주행차 보급확대의 큰 장애요소로 인식되어 왔는데요. 구글에서 개발하는 웨이모(Waymo)에 탑재된 라이다 센서의 가격은 1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머스크는 보급형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개발초기부터 라이다를 고려하지 않고, 카메라를 활용해 자율주행기술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8월이 되면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번에는 그가 일정 연기없이 약속을 지킬것 인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8월에 완전자율주행 SW를 공개한다는 트위을 날린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11% 상승한걸 보면, 전기차동차에 있어서는 양치기소년 머스크지만 그를 향한 사람들의 믿음은 아직까지 두터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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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 또한 완전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올해초 이스라엘 기업 이노비즈(Innoviz)에서 비싼 라이다센서의 가격을 1/100 수준으로 낮춘 차세대 라이다센서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노원▲ $1000 수준의 라이다센터 '이노원'


이 회사에서 만든 센서는 FPS가 높고 강한 햇빛이나 어두운 날씨에 상관없이 동작하며, 객체 추적, SLAM, 차선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 첨탄 컴퓨터 비전 시스템으로 센서에 잡힌 물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감지해서 주변 환경을 고해상도 3D 지도로 매핑해준다고 합니다.


사물인식


차선인식


가격도 낮아지고 기능은 더욱 강력해졌기 때문에 경쟁업체들도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가격 또한 낮춰지지 않을까?하는 헛된 희망도 가져봅니다.


과연 라이다 없는 테슬라 vs 라이다를 사용하는 경쟁업체 중 누가 먼저 완전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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