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확률 예측하는 구글 인공지능 기술
구글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구글은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가끔 자신도 놀랄만큼 구글이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구글은 이 사람이 언제 죽을지 알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요. 최근 구글은 스탠포드, 캘리포이나, UC대학 연구팀과 함께 입원한 환자의 사망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이 인공지능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24시간 이내 사망할 지를 판단할 수 있는데 그 정확도가 95%에 달한다고 합니다.(기존에 사용하던 방법의 정확도는 86%)
연구팀이 이렇게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던 데는, 스탠포드 종합병원과 루실 패커드 아동병원으로부터 제공 받은 환자 21만명의 비공개 데이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학습시 개인정보는 모두 삭제함)
데이터 학습 과정은 기존 방식과 다를게 없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구글의 AI기술을 활용해 차트나 스캔파일에 적힌 의사의 메모까지 인식해 분석을 했다는 것이 정확도를 크게 개선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21만 명의 환자의 진료기록을 총 460억개의 데이터포인트로 만들어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는 특정 단어를 결과와 연관시킬 수 있었고 누군가가 죽을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니함 샤(Nigam Sha)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측 모델 개발에 소요된 시간의 80%를 AI가 데이터를 인식할 수 있게 하는데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AI는 단순히 입원환자의 사망확률만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퇴원시기와 재입원 할 확률까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AI 예측모델의 정확도는
- 입원 환자의 사망 예측 : 95%
- 환자의 병원 입원기간 예측 : 86%
- 퇴원 환자의 재입원 예측 : 77%
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 방식 대비 약 10% 정도의 정확도 개선을 이뤄낸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게 된다면 AI의 예측모델은 더 다양하고 정확해 질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문제는 현재 방대한 의료 데이터 확보는 굉장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비상업적인 연구용으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었지만, 실제 환자들에게 제공할 상업용 기술에 해당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정부가 과연 허가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남아 있으며, 구글와 같은 IT기업이 개인들의 모든 데이터를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I의 예측 및 진단 능력이 사람보다 우수한 것이 입증되고 특정 질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구글의 AI기술이 의료계에도 활용되는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