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영화 방불케한 웨더뉴스의 태풍 플로렌스 일기예보 방송

태풍 플로렌스 일기예보

웨더뉴스의 최첨단 일기예보 방송

우리나라 일기예보를 보면 기자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 비나 눈을 맞는 상황을 연출하거나, 태풍이 몰아치는 위험한 지역에 보호장구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서서 소식을 전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그런 장면을 보면 시청자들에게 위험한 상황을 직접 보여주려는 의도라기 보다는 기자들이 이렇게 고생한다고 상사에게 어필하는 거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데요.


오버기자▲ 내년 승진을 위해 빠지려고 작정한 기자


굳이 위험한 상황에 기자를 세워서 중계를 하는 것보다는 해당 지역의 CCTV화면을 활영하거나, 원거리에서 카메라 줌을 당겨서 촬영해도 생생한(?) 현장을 중계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사람을 이기고 암을 진단하는 요즘 세상과는 조금 동떨어진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들의 이런 무리수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최근 천년만의 최악의 태풍이 '플로렌스가' 상륙한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몇몇 기사들은 정말 위험해 보이는 상황을 생방송으로 중계해으며


위험한 방송


어떤 기자는 헐리웃 액션으로 자신의 노고(?) 어필하려다 들통나 망신을 사기도 했습니다.


▲ 갱스터 랩중인 기자와 그뒤를 걸어가는 시민


반면 이번 태풍 특보에서 21세기 일기예보를 제대로 보여준 방송국도 있었는데요. 세계 최대의 일기예보 네트워크인 '웨더뉴스'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현장에 나간 기자들보다 훨씬 현장감 있는 중계를 해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마치 재난영화를 방불케 하는 이 예보방송을 중계하는 캐스터는 시청자들에게 "떠라나고 했으면 떠나야 한다!"라는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했는데요.


재난영화

재난영화

정부에서 위험하다고 그렇게 떠나라고 해도 현장에 달려진 기자들이 무색할 만큼 훨씬 강력한 메세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아래는 웨더뉴스의 플로렌스 일기예보 유튜브 영상입니다.


앞으로 굳이 쓸데 없이 기자의 목숨을 담보로 오바하는 일기예보 방송이 어떻게 변해야할 지 잘 보여주는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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