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한통으로 마을을 위기에서 구하고 철도회사 사장이 된 고양이 '타마'

한 마을을 살린 고양이 타마

2006년 일본, 점차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위기를 맞고 있던 한 시골마을의 기차역인 '기리역'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기리역 매점을 마치 제집인냥 살고 있던 고양이 '타마'에게도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역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른 사실을 알게된 매점 주인은 역이 없어지더라도 '타마'를 잘 보살펴줬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철도회사 사장에게 보내게 됩니다. 바로 이 편지 한통으로 타마와 기리역은 운명이 바뀌게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철도회사 사장이된 고양이 '타마'의 이야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점 아주머니의 편지를 받은 와카야마 전철의 사장, 강아지 애호가로 알려진 그는 고양이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 위기에 쳐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고심에 빠집니다. 결국 그는 기리역에 찾아서 현장의 상황을 살폈는데요. 그는 타마를 보는 순간 기리역의 역장을 시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전철회사 사장


▼고양이를 역장으로 임명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기리역을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죠. 또한 타마는 월급을 줄 필요도 없고 충분한 사료와 물만 제공하면 됐기 때문에 큰돈이 들어갈 일도 없었습니다. 결국 철도회사 사장은 2007년 1월 5일 타마를 기리역의 역장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타마

▼고양이가 역장이 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예상대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 됐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사람이 아닌 동물이 역장이 된건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죠.(물론 타마 이후에 여기저기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동물을 역장이나 대표로 임명하는 사례가 많이 생겼습니다.)

최초의 고양이 역장 타마

▼놀라운 사실은 역장이 된 이후의 타마의 행동입니다. 단지 모자만 씌워 줬을 뿐인데, 타마는 그 이후 개찰구에 올라가 사람들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장의 예상대로 기리역의 역장인 타마는 일본을 넘어 대만, 홍콩 등 해외에서까지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언론의 관심

▼이로 인해 기리역은 2007년 17%나 관광객이 늘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지역사회에 120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인기에 힘입어 신문과 TV광고에도 출연하게 됩니다. 역장으로 임명된 첫해에 이런 대박의 실적을 내자 타마는 2008년 슈퍼역장으로 승진을 하게 됩니다.

초고속승진


▼기리역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 왔는데요. 넘쳐나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역사도 고양이를 컨셉으로 새단장을 하고 타마를 마스코트로 하는 열차까지 생겨나게 됩니다. 마을 또한 활기를 되찾게 됩니다. 당시 인기가 얼마나 높았던지 대한항공의 광고에도 출연했었습니다.

타마 대한항공 CF


▼이렇게 혁혁한 공을 세운 타마는 14개 역을 대표하는 '울트라 역장'까지 초고속 승진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식어들지 모르는 인기로 인해 원조 고양이 역장 타마는 결국 사장(대리)까지 승진을 하게 됩니다. 그의 부인 인 '나타마'또한 슈퍼역장으로 승진하게 되죠.

슈퍼역장▲ 취임 18년 기념 구글이 제작한 로고


▼이렇게 한 마을을 부활시킨 타마는 안타깝게도 2015년 급성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가 떠난 이후 그의 부인인 나타마가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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