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생긴 자동차 자판기
포드 자동차는 중국에서의 날로 떨어지고 있는 자동차 판매율을 회복하기 위해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기업은 향후 3년간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서로 힘을 한대로 모으기로 했는데요. 그 첫번째 발걸음으로 포드의 자동차를 알리바바의 Tmall에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인터넷으로 구입하는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알리바바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도록 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시내 곳곳에 '자동차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알리바바는 온라인 자동차판매를 위한 앱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앱으로 관심이 가는 자동차 사진을 찍으면 사진을 분석, 해당 자동차 모델정보와 제원 컬러, 옵션 사항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앱은 시내 곳곳에 건설될 '자동차 자판기' 중 고객이 관심이 있는 모델이 어느 자판기에 있는지 알려준다고 합니다.
▲ 고양이를 닮은 자동차 자판기
▼고객은 자동차 자판기에서 자동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최대 3일까지 자동차를 빌려서 시운전을 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시운전을 하기위해서는 미리 원하는 차종과 시간을 앱으로 예약하고 자신의 얼굴을 앱에 등록 한 후, 자동차 자판기로가서 얼굴인증을 하면 시운전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대륙이다 보니 시운전을 한다는 핑계로 도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따라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알리바바가 측정한 신용점수가 특정 점수 이상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분별한 시승을 막기 위해 2개월간 최대 5대까지 시운전을 할 수 있게 제한을 했다고 합니다.
▼자동차 자판기에서는 시운전 뿐만 아니라 바로 현장구매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계약금 10%만 낸다면 현장에서 바로 차를 인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포드 자동차만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알리바바의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며 된다면 아우디, BMW, 벤츠 같은 차량도 자판기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