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인간 부활을 넘어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하는 Nectome

냉동인간은 현재 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병으로 사망한 사람을 먼 미래의 기술로 치료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된 개념입니다. 이 기술은 이미 사망한 사람의 신체를 부동액으로 채우고 초저운의 캡슐에 보관했다가 수십년의 시간이 흐른 뒤 마치 겨울잠에서 깨어나듯이 부활시켜 미래의 기술로 병을 치료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혈액을 모두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뇌에 있는 수분을 모두 제거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뇌에 남아 있는 수분이 냉동될때 부피가 증가해 뇌 조직을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미래에 의학기술이 발전하면 냉동인간을 해동시킬 순 있겠지만, 그 사람이 의식까지 회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논쟁을 무의미하게 만든 회사가 등장했습니다. Nectome은 전통적인(?) 냉동인간 방식의 문제을 극복한 신기술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이 회사는 사람의 뇌를 완전한 상태로 냉동 보존하고 뇌에 저장된 기억이나 의식을 초고밀도 스캐너로 분석, 이 정보를 모두 디지털화 시켜 컴퓨터에 업로드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Nectome는 알데히드 안정 냉동보존법(ASC)로 불리는 방부처리기술을 활용해 뇌를 보존하는데, 돼지의 뇌를 상대로한 실험에서 거의 완벽에 가깝게 뇌를 보존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뇌보존재단으로 부터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 회사가 완벽하게 기술을 개발한 것은 아닙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두가지 문제점을 극복해야 하는데, 첫번째는 윤리문제 입니다. 뇌를 완벽하게 보존하기 위해서는 몸에서 뇌를 분리해야하는데, 이 때 사람은 사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윤리적으로 많은 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nectome

▼두번째 문제는 아직 기술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회사는 뇌를 수천년동안 거의 완벽하게 보존하는 기술은 개발했지만, 아직 이렇게 보존된 뇌를 정확하게 분석&스캔하고 이를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은 현재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수십년 안에 이 회사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인간의 뇌를 분석하는 연구는 이미 수십년간 연구가 진행됐지만 복잡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그동안 인류는 뇌가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한 미스테리를 풀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론적으로 인공지능 컴퓨팅 기술이 접목되면 신경과학(뇌) 분야의 급격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해 왔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무언가 파격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 이기는 한데, 아직 선듯 용기를 낼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이는데요. 현재 이 회사는 1만 달러에 예약신청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25명이 신청했다고 합니다. 과연 이 기술이 냉동인간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한편 구글의 비밀 자회사 '칼리코'에서는 인간의 수명 자체를 500살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최근 생명연장과 관련한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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