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스피커 일텐데요. 세계적인 IT기업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도 앞다퉈 AI스피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명령을 대화로 해야하다보니 집에서 밖에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고, 아직까지는 말귀를 제대로 못알아 듣는 경우가 많아서 인공지능이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입니다.
▼MIT 대학에서는 이런 단점을 한번에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MIT 미디어랩의 대학원생 아르나르 카푸르(Arnav Kapur)가 개발한 알터에코(AlterEgo)는 사람 머릿속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굳이 말로 명령을 내릴 필요 없이 필요한 명령을 머리속에 생각하면(떠올리면) 됩니다.
▼아래는 카푸르가 머리속 생각으로 스마트TV를 컨트롤 하는 모습인데요. 이 정도는 되야 인공지능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AI스피커는 인공지능이라기 보다는 음성인식 스피커라고 부르는게 맞죠.) 다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겉모습이 조금 부담스럽다는 점인데요.
이 장치를 착용하고 밖을 돌아 다니면 환자처럼 보인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 뭐 아직 개발 단계인 때문에 나중에 상용화가 된다면 디자인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터에고는 골전도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귀뒤뼈를 이용해 내이에 소리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생각을 읽기위해 턱선에 있는 신경근(Neuro muscular)에 전극을 부착해 신호를 읽는다고 합니다. 카푸르는 동료 1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했는데, 인식률은 92%에 달했다고 합니다.(이 정도면 AI스피커 음성인식률 보다 좋은듯?)
생각을 읽는 원리는 우리가 특정 단어를 생각할 때 턱과 얼굴의 근육이 미세하게 움직이는데 이 움직임을 포착하는 원리입니다.
▼카푸르와 동료들은 현재 이 장치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늘리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조만간 사람들의 생각을 완벽하게 읽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장치가 상용화 된다면 배달음식을 시키거나, 택시를 부를 때, 누군가에게 카톡을 보내거나, 검색을 할때 더이상 스마트폰을 찾는 다거나, 키보드로 귀찮게 문자를 타이핑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 것 입니다. 정말 기술의 발전이 놀랍다 못해 두려워지기까지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