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이 웹을 바꾼 방법 6가지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이 세상에 나온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출시 초기 1%의 점유율도 차지하지 못하는 존재감 없는 브라우저였지만 지금은 점유율 60%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사용자를 보유한 브라우저로 성장했습니다.
2004년 구글에 합류 '크롬'의 개발을 이끈 순다이 피차이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구글의 최고경영자(SVP)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브라우저 분야의 후발주자였던 크롬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브라우저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옴니박스
구글은 최초로 주소창과 검색창을 결합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2008년 크롬이 처음 출시 됐을 때, 구글은 크롬이 '깔끔하고 단순하며 효율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진 브라우저라고 홍보했는데요. 크롬은 주소창과 검색창을 결합하면서 마우스클릭횟수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주소창에서 바로 검색을 할 수 있게됐으며, 엔터키를 치기 전에 검색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동완성기능을 제공했고, 추천검색어, 이전에 방문한 인기페이지, 방문하지 않았지만 인기있는 페이지 추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1. 시크릿 모드
시크릿모드의 개념은 사실 구글이 처음 도입한 개념은 아닙니다. 이 기능은 애플이 사파리에 최초로 도입한 개념인데, '시크릿모드'란 이름을 붙여서 사람들이 어떨대 이 기능을 써야하는지 힌트를 준것은 Google 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시크릿 모드를 '포르노 모드'라 부르기도 하지만, 웹사이트를 익명으로 둘러 볼 수 있는 기능은 그런 용도외에도 꽤나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2. 빠른속도
요즘 크롬은 예전처럼 빠르구나! 하는 느낌은 없지만, 초창기 크롬은 엄청나게 빠른 브라우징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세계최고 의 개발자들이 만든 크롬의 V8 자바 스크립트 엔진은 사파리나 파이어폭스보다 10배, IE7 대비 56배 빠른 처리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3. 별도 프로세스로 동작하는 탭
Chrome은 탭을 별도의 프로세서로 만드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탭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탭은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또한 RAM 용량이 충분하다면 각 탭의 브라우징 속도는 다른 브라우저보다 빠른 구조를 가집니다. 하지만 이 방식이 가지는 단점도 있는데, 메모리 리소스를 많이 잡아 먹는다는 점과 배터리 소모가 크다는 점입니다.
5. 쾌적한 브라우징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사용하기 불편한 웹사이트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배경음악이 재생된다던가, 끊임 없이 뜨는 팝업, 배너광고로 가득찬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쌓이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크롬 60%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는 웹사이트에 30일간 웹표준을 적용할 유예기간을 주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차단하는 정책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6. OS가 된 최초의 브라우저
크롬은 OS가 된 최초의 브라우저입니다. 2008년 점유율 1%에 불과했던 이 작은 브라우저(?)가 이제는 OS의 기반이 된것입니다. OS 점유율도 무시할 수준이 아닌데, 미국 공립학교에 납품되는 노트북의 60%는 크롬북이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로 10살이된 크롬 요즘 사춘기가 올 시기라 그런지 예전만 못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초심을 잊지말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