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예측하는 Cortica AI
인공지능은 영상합성, 질병진단, 동물언어 해석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최근 인도에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미래의 범죄자를 식별하는 인공지능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Cortica AI라고 불리는 이 인공지능은 CCTV의 영상을 분석해 예비 범죄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Cortica는 범죄자 예측 인공지능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인도 정부와 유명 건설사를 주고객으로 보유한 Best Group과 제휴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를 통해 공공장소에 설치된 CCTV에서 녹화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렸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Cortica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데 활용됩니다.(이 회사는 AI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
▲ 코르티카 설립자 Igal(좌)와 Karina(우)
▼회사는 범죄자예측 인공지능개발에 신경망이 아닌 자체 개발한 '확률과 컴퓨팅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모델은 쥐의 뇌연구를 통해 발견한 Cligue라 불리는 특정 그룹의 뉴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 이 뉴런을 통해 실제 뇌처럼 동작할 수 있는 서명 파일과 수학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델의 장점은 인공지능이 투명한 학습과정을 가졌다는 점인데, 이는 AI가 실수를 하더라도 서명 파일을 이용해 인공지능의 오류를 추적하고 해당 부분만 수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반면 신경망은 근본적으로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이 실수를 하는 경우 처음부터 다시 훈련을 시켜야할수도 있다는 점과 대조됩니다.
▼Cortica AI는 일단 인도에서 성범죄자를 색출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범죄자들의 행동패턴, 범죄가 자주 일어 아는 시간과 장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 범죄 가능성을 예측한다고 합니다. 또한 예측정확도를 향상시켜 위해 주변 분위기, 예를 들어 사람들이 북적대는 시장과 시위자들 사이에서 달라지는 범죄자들의 행동까지 구분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예비(?) 성범죄자를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모든 종류의 범죄자를 예측 할 수 있을 것이고(Cortica AI는 드론과 인공위성 영상을 함께 분석할 수 있다고 함)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을 범죄피해로 부터 예방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물론 영화처럼 악의적으로 시스템이 활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데요. 국민들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해결해야할 과제 중에 하나입니다.
▲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CCTV로 감시된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악용될 소지도 있는 기술이라서 100% 신뢰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AI를 통해서 식별된 예비 범죄자를 경찰이 좀더 세심하게 관찰한다면 범죄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