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농락한 유튜버의 비참한 최후
재미난 방송으로 구독자를 끌어 모르는 유튜버도 많지만, 돈을 벌기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 모르는 유튜버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자극적인 컨텐츠 중에는 자신을 학대하거나, 타인에게 심한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르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스페인의 한 유튜버는 노숙자에게 장난을 치다가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노숙자를 농락하다 철장 신세가된 유튜버 'Kangua Ren'의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ReSet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중국출신 Kangua는 12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입니다.
그는 구독자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기획했는데, 과자 오레오에 크림 대신 치약을 넣는 장난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Youtube에서 치약 오레오를 검색하면 수천건의 영상이 나오기 때문에 그는 이 장난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 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그가 장난친 대상은 친구나 가족이 아닌 노숙자였습니다.
그는 길거리 노숙자에게 먼저 돈을 건네며 안심시킨 후 오레오 과자를 주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그는 자리를 피해 그를 관찰했는데요. Kangua는 "이 노숙자를 양치를 한지 오래됐기 때문에, 치약 오레로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이 영상은 Youtube에서 1,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의 바램대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하지만 구독자가 늘어날 거란 예상과 달리 사람들은 그를 맹렬하게 비난합니다.
그는 사람들의 비난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친구와 함께 그 노숙자와 거리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노숙자를 다시 찾았는데요. 이를 목격한 사람의 신고를 경찰에 붙잡히게 됩니다.
조사과정에서 그는 '노숙자에게 이번 장난을 문제 삼지 않는 댓가로 300 유로를 제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노숙자는 루마니아에서 목사로 활동했던 52세 조지로, 그는 Kangua가 제공한 오레오를 먹고 5분 후 구토를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 과정을 지켜보던 주변 상점 주인은 이후 그에게 자주 음식과 옷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이전에도 고양이똥으로 채운 샌드위치를 어린이와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Kangua는 2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는데요.
이번 판결이 돈에 눈이 멀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고 자극적인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