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경매에 올라온 아이폰 프로토타입
온라인 중고거래(경매) 사이트 이베이에는 종종 희귀한 물건들이 경매에 나옵니다. 오래된 희귀 인형이나 자동차 심지어 집까지 경매에 올라오기도 하는데요.
어제는 호주의 한 이베이 판매자가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경매에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판매자는 이베이에 iPhone을 한창 개발할 때 사용한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함께 업로드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지금의 아이폰 UI와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판매자에 따르면 이 오리지널 아이폰(?)은 현재 세계에 단 5대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는 "내가 판매하는 이 아이폰은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이며 이는 아주 희귀한 물건으로 가치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 폰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이폰이 전원이 들어올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동작하고 있으며, 시리얼 넘버까지 부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는 이 제품이 실제 출시된 아이폰과 다른점은 무게자 144.5g으로 실제모델모다 9.5g 더 무거우며, 뒷면에 블루투스, 와이파이, 2G 등 라디오전파 관련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애플이 아이폰을 개발할 당시 프로토타입을 애플 쿠퍼티노 본사에서 직접 제작했기 때문에 현재 중국에서 생산중인 아이폰과는 다른 희소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오리지널 아이폰은 $1,499에 이베이에 등록됐으며, 등록된지 몇시간 만에 가격이 $36,000(약 4천만원)까지 치솟았는데요. 이후 이베이에서 삭제됐습니다.
사람들은 애플에서 직접 나서서 해당 경매를 중단시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Apple은 몇주전에도 이베이에 올라온 아이폰 프로토타입의 경매를 중단시킨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판매자는 이 아이폰은 이전에 등록한 경매에서 이 아이폰의 가격이 6만달러까지 올라갔다고도 밝혔는데요. 아마 이번에 경매에 올린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몸값을 좀더 올리려는 마케팅 전략이 아니었나 추정해봅니다.(판매자는 돈 한푼 안들이고 자신이 소유한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홍보한 셈)
부러운 것은 사진을 보니 아 판매자는 최소한 2대 이상 이 프로토타입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