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프로젝트 룬, 2019년 케냐 상용서비스
아직까지도 전세계의 2/3는 인터넷을 제대로 접속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은 열기구를 띄워 전세계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 '룬(Loon)'을 진행해 왔습니다.
Project Loon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험조직인 'X'에서 진행해왔는데, 알파벳은 룬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팀을 최근 자회사로 분리했다고 합니다.
알파벳이 이 프로젝트를 별도 자회사로 분리한건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7월 룬은 알파벳에서 독립이 자회사로 분사됐다고 합니다.
▲ 룬社 직원들
룬 프로젝트는 열기구에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장비를 달아 지상 20km의 띄워서 지상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20km 상공의 성층권은 선택한 이유는 비행기, 조류, 날씨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 라고 하는데요.
하늘위에 떠있는 열기구들이 서로 통신을 하면서 넓은 지상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백홀 커넥션(Backhaul Connection)' 기술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 100km가 넘은 열기구간의 통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들였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자체개발한 특수안테나를 이용해 600km가 떨어진 열기구간의 통신을 성공, 역대 가장 긴거리 통신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룬은 재난이 발생한 페루, 푸에르토리코 지역에 열기구를 띄워 비상통신망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는데, 이를 레퍼런스로 케냐의 Telkom과 파트너쉽을 체결 2019년 케냐 중부지역에 무선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회사가 띄울 열기구의 크기는 테니스장 1개 크기라고 하는데, 헬륨으로 꽉채워진 이 열기구는 폴리에틸런으로 만들어 졌으며 태양열 패널로 작동하기 때문에 몇달 동안 상공에서 체류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열기구 하나당 5,000평방 킬로미터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에 광케이블과 기지국을 설치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은 룬社 독점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향후 비즈니스 전략, 가격 정책, 이용조건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수의 사업자를 유치해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잇는데요. 아쉽게도 룬의 경쟁자였던 페이스북은 아퀼라 프로젝트를 중단했기 때문에 룬은 당분간(?) 경쟁자없이 혼자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성을 보고 룬을 별도 회사로 독립시킨 알파벳은 과연 전세계 2/3 인터넷 소외계층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낼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