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접속을 많이 하는 사이트중에 하나가 Warning.or.kr 일 것입니다. 랭키닷컴 접속순위에서 8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사이트는 그 가치만 19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 사람들을 허탈하게 했는데요.
이렇듯 국민들의 알권리(?) 제한하는 정부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의 60%는 어떤형태로든 검열을 실행하는 국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트워크 간섭에 대한 열린 감시단(OONI)에 의하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DNS 조작을 통해 뉴스와 소셜미디어에 대한 접근을 제어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중국 또한 대표적으로 인터넷을 검열하는 것으로 유명한 국가 입니다. 터키, 이란 그리고 우리나라 또한 인터넷검열을하는 대표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검열을 하는 국가들은 보통 DNS 연결을 제어해서 자국민들이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사이트를 제한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요청을 하면 정부 대신 인터넷 제공업체가 자동으로 허위 IP 주소를 알려주기 때문에 특정 웹사이트가 정부 검열 페이지(warning.or.kr)로 리다이렉션 됩니다.
물론 이런 검열 기능이 극단주의나 ISIS와 같은 테러 집단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데 활용되기도 하지만, 문제는 필요이상의 정보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에 불리한 뉴스가 올라오는 사이트를 제한하는 등 국민의 알권리까지 침해하는 용도로 이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보도를 하다가 감옥에 가거나 고문을 당할 위험을 무릎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 보다 못한(?) 구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는데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기술 인큐베이터 직소(Jigsaw)는 최근 DNS 조작을 통한 사이버 공격을 막아주는 앱 Intra를 발표했습니다.
이 앱은 DNS연결을 암호화 하기 때문에, DNS 조작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앱을 사용하면 더이상 Warning.or.kr 사이트를 볼일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다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9부터 DNS 보호를 위해 Intra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지만 안드로이드 9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인트라앱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Intra앱은 구글 Play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누구나 제한없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