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검은고양이와 관련된 다양한 속설들이 있는데요. 콜롬비아에서는 검은고양이는 화형을 선고 받은 마녀가 도망치기위해 변신한 것으로 '불행의 상징'으로 여기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길에서 검은고양이를 보면 그날은 운이 나쁘다는 이야기도 한때 나돌기도 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콜럼비아에서 유기되는 고양이 중 절반은 검은고양이라고 하는데요. 아무튼 고양이의 털색은 고양이의 성격이나 특색과는 전혀 상관 없이 유전으로 결정되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과연 이 신기한 에메랄드 빛의 고양이는 어떻게 된 것 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이 신기한 형광색 고양이의 사연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고양이가 처음 인터넷에 알려지게 된것은 헬로기글(Hellogiggles) 사이트를 통해서 인데요. 사람들은 난생 처음보는 고양이의 털색을 보고 새로운 품종이 나타났다. 환경오염 때문이다.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를 학대한 것이다. 라는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이 고양이가 발견된 곳은 불가리아의 작은 항구도시 바르나 라고 하는데요. 물론 어떤 조작이나 합성 사진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고양이라고 합니다.
이 당시 바르나 곳곳 에서는 비슷한 색깔을 가진 고양이들이 종종 목격이 됐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주민들은 누군가 고의적으로 고양이들에게 염색을 시킨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 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는 좀 허무했는데요. 마을 한구석에서 빈 페인트통을 발견됐는데, 고양이들이 이 통속에서 뒹구르는 모습이 목격된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페인트가 고양이들의 건강에 유해한 성분이 있을 것 같다는 점이었는데요. 에메랄드빛 고양이 털을 분석한 결과 이 색은 음식물이나 섬유 염료에서 흘러나온것으로 독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을사람들은 분석결과에 안도하며 마을의 명물이된 이 고양이 마을의 상징처럼 여겼다고 하는데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의 소유자인 이 고양이 덕분에 조용했던 마을은 전세계의 관심을 받게되어 활력(?)을 되찾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