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아이폰X 를 앞으로 떨어트려야하는 이유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8과 iOS 11가 발표되던 날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특히 iOS11는 충격(또는 파격)적으로 변한 제어센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논쟁을 벌이기도 했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한번에 완전히 끌 수 없는 제어 센터의 기능변경은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생소했으며,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꺼도 끈게 아닌 이 요상한 기능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애플이 제어센터의 기능을 이렇게 바꾼데는 에어드롭, 에어플레이, 카플레이, 위치정보 서비스 등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라고 하는데요. 낯선길 하지만 나중엔 또 익숙해 질것 같기도 합니다.
▼iOS11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한가지 충격적인 사실이 미국의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를 통해서 알려졌습니다. 아이폰8의 주요 특징 중 하나였던 앞면과 뒷면 모두 강화유리로 제작된 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애플은 전면 후면 강화유리 적용을 통해 방수방진이라는 효과와 매끈한 디자인을 얻을 수 있었지만 한가지 황당한 정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황당한 정책은 바로, 전면 액정 교체비용보다 후면 강화유리 교체비용이 3배이상 비싼 것입니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케어+ 가입 고객이 전면 액정 파손으로 수리를 요청할 경우 단 $29의 추가비용을 내면 되지만, 후면 강화유리가 파손된경우에는 $99의 추가비용을 부과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후면 강화유리가 적용된 것에 기인합니다. 아이폰의 경우 전면 액정은 아이폰3~8까지 업그레이드 되면서 설계가 최적화되어 교체가 매우 쉽고 편리하게 진화되었는데요. 후면 강화유리의 경우는 설계상 접착제로 케이스와 완전히 붙어 있기 때문에 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상단한 손품이 들게 된다고 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화면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엔지니어 입장에서 수리를 할경우는 화면보다 뒷면 강화유리 교체가 더욱 어려운것이 그 이유인데요.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소 황당하게 여겨 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을 떨어뜨릴 때 후면보다 전면으로 떨어지는 것이 더 경제적인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이죠.
▼물론 이 상황은 애플케어플러스(Applecare+) 가입이 가능한 국가에서 가능한 시나리오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리퍼비용을 내고 교체 받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오는 12월 30일 한국 애플스토어가 오픈할 예정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애플은 화면이 깨진것은 '스크린교체' 항목으로 수리가 되지만, 뒷면 강화유리가 깨진것은 '기타 손상'으로 분류를 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애플케어+ 가입이 가능해지면 아이폰8 이나 아이폰X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가입을 신중하게 고려하시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케어+에 가입하면 1년의 보증기간 연장과 해당 기간 동안 최대 2건의 수리비용을 받을 수 있는데요. 기기 구입후 60일 이내에만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iPhoneX의 수리비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교체할 액정 수급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에 아이폰8의 교체비용보다 더 높아진다는 예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써놓고 보니 왠지 애플케어+ 홍보글 처럼 되어버렸는데요. 앞으로 아이폰8, 아이폰X를 떨어뜨리실 때는 최대한 앞으로 떨어트는 노력(?)해야하며 강화유리가 파손됐을 때노 앞화면이 깨진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겨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