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카메라 필름을 영수증용지로 바꿔버린 해커

폴라로이드 카메라

폴라로이드 카메라 개조한 해커

최근 딥러닝 및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IT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의 발전은 우리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세상은 더욱 각박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각박해져가는 세상에서 조금 불편했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냄새나던 시절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는데요. 레트로(복고)라고 불리는 현상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복고


폴라로이드 카메라 역시 이런 '복고문화' 덕분에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복고 일지몰라도, 필름가격을 보면 예전향수를 느껴지기는 커녕 요즘 물가 참 많이 올랐네 라는 탄식이 나오게 되는데요.


외국에서는 8장을 찍을 수 있는 폴라로이드필름이 $16에 판매 되고 있다고합니다. 이에 분노를 느낀 한 해커는 진정한 레트로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는데요.


이 해커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개조해 비싼 전용필름대신 계산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영수증용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 개조


이 카메라가 공개되자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과연 이 해커는 어떻게 카메라를 개조할 수 있었을까요? 오늘은 이 해커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개조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해커는 개조에 필요한 웹캠과 감열 프린터(영수증 프린터)를 각각 2파운드와 34파운드에 구입합니다. 해커는 감열프린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웹캠 검열프린터▲ 웹캠(좌)과 감열프린터(우)


의외로 프린터를 PC(리눅스)에 연결하자 프린터가 /dev/usb/lp0로 잡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장치에 일부 텍스트를 파이핑하면 쉽게 인쇄가 되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echo "Hello!" > /dev/usb/lp0

hello

하지만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리눅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 해커는 라즈베리파이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다만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는데,


Ffmpeg는 라즈피안(Raspbian) Repositories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Ffmpeg과 유사한 avconv를 사용해서 웹캡의 픽셀을 인삭할 수 있는 파이선 스크립트를 작성합니다.


라즈베리파이


하지만 다시 문제가 발생하는데, 라즈베리파이의 부팅시간이 40초나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전력모드 및 ATtiny라는 제어칩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개발한 모듈을 폴라로이드 카메라 케이스속으로 집어 넣습니다. 이렇게 개조가 끝난 카메라는 복고느낌이 물씬 풍기는 사진을 인쇄할 수 있게 됐는데요.


개조과정▲ 개조된 폴라로이드 카메라

폴로로이드 영수증 카메라

인화된 사진▲ 영수증 용지에 인화된 사진들


이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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