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인공지능 거짓말탐지기 VeriPol 개발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그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100%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매우 정교하게 거짓말을 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은 머신러닝 및 텍스트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거짓말을 판별하는데, 정확도가 높아 스페인 경찰서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거짓말탐지 기술


카디프 대학과 마드리드 대학의 과학자들은 VeriPol이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 기술은 특히 강도사건에 특화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올해 초 지식기반 시스템지에 실렸던 그들의 논문을 통해 경찰에 접수된 1,000개의 강도사건을 기계 학습 모델을 어떻게 훈련시켰는지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 Murica와 Malaga 지역에서 VeriPol이 시범적용 됐었는데, 이 실험에서 VeriPol이 허위 강도신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사건보고서를 감지하면 피해자에 추가질문을 제기하여 83%의 사건을 종결시키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일주일 반에 총 64건의 허위 신고를 탐지한 것 입니다.


spain veripol


VeriPol은 피해자의 진술문에서 형용사, 동사 및 마침표, 쉼표를 포함 다양한 특징을 식별한 다음 거짓진술의 패턴을 찾아냅니다. 카디프 대학에 따르면 거짓신고는 강도가 아니라 도난당한 물건에 초점을 맞추고 공격자 또는 강도에 대한 세부 정보가 적고 증인이 부족할 가능성이 더 적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찾아낸 거짓신고의 특징을 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아낼 수 있는 상식적인 내용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기술은 보다 객관적으로 진술서를 검사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 됐습니다. 기존 Murica와 Malage 지역의 경찰들이 일주일에 3.33명의 경찰을 투입해 적발할 수 있는 거짓신고건은 12.14건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가짜 강도신고


물론 VeriPol이 현재 100% 정확하게 동작하지는 않습니다. 카디프 대학의 설명에 따르면 VeriPol은 강도가 피해자의 뒤에서 물건을 훔치거나 피해자가 헬멧을 착용한 경우와 같이 피해자가 범인을 진짜로 보지 못한 경우에는 오탐지를 한 케이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수백 수천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하는 요즘 VeriPol을 경찰이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경찰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다양한 사건 데이터사 쌓인다면 향후 강도사건 뿐만 아니라 폭행, 사기 등 다양한 사건에서도 VeriPol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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